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 등이 네이버 모바일에서 철수를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11번가, 인터파크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빠지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과 G마켓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해당 온라인 쇼핑몰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거래되는 건당 2%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뒤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은 네이버 웹을 통한 판매 비중이 큰 상황에서 네이버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일부 업체가 빠지기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어 네이버에 상품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