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7일 한미 연합 대잠훈련 등을 거론하며 "적들의 도발적인 포사격으로 우리측 영해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적인 반타격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보도'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5일부터는 백령도와 연평도주변 해상에서 또다시 아군지역을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산하 부대에 이같이 명령했다.

앞서 북한의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지난 5일 한미연합 해상훈련 계획 등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남한이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먼저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북한이 문제 삼는다고 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9월 4군단의 조직을 개편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하고 황해남도 해안지역의 해안포와 방사포부대,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측 도서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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