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컴투스에 대해 카카오톡 지급수수료 증가로 1분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카카오톡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51억원을 기록,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판교 사옥 배당금 50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영업마진 하락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한 263억원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카카오톡 매출 비중이 48%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5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기반의 플랫폼의 지배력이 확고한 가운데, 미드·하드코어 장르가 부상하면서 기존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컴투스의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신작 및 해외 진출 성공 여부에 수익성 및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