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1년 제33차 국제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으로 선출된 이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런 역할을 확대해 갈 것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개회사에서 "항공산업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필수 교통수단이자 각국의 문화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ICAO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는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항공산업도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공산업의 발전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서 장관은 "2011년 ICAO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항공운송순위 세계 6위, 항공안전평가 세계 1위의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안전과 자유화를 위한 역할을 확대하고자 오는 9월 제 38차 ICAO 총회에서 이사국 5연임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는 2004년 이후 ICAO 총회가 열리는 매 3년마다 항공관련 국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4회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항공의 지속 성장 △항공안전 △항공보안 △국제항공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보 ICAO 운송국장을 비롯해 미국 교통보안청 국장, 우간다,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대표가 참여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