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중증 장애인이 만든 생산품 구매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4147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64.7% 늘어난 것으로 공공기관 전체 물품 및 용역 구매 예정액 37조5000억원의 1.1% 수준이다.

작년 구매액은 251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관별로는 공기업은 37% 증가했지만 지방자치단체(지방 공기업 포함)와 교육청 구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10%, 26% 감소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증 장애인 제품을 많이 구매한 기관과 구매 실적이 떨어지는 기관을 공개하고, 생산·판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