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이홍하 씨(75)의 대규모 교비 횡령과 의대 부실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 남원의 서남대에 임시이사가 파견되고 의대는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부는 서남대의 전·현직 이사 9명과 감사 3명 등 12명의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시이사 8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또 의대는 폐지를 추진하되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1심 판결 후에 조치하기로 했다. 서남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감사에서 교비 330억원 횡령, 이사회의 부당 운영, 의대 임상실습 교육과정 부실 등 13건을 지적받았으나 지난 3월18일까지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