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사채업자 박모씨로부터 확보한 동영상 원본에 나오는 남성을 김학의(57) 전 법무부 차관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7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경찰이 확보한 원본은 화질이 선명하고 등장인물의 얼굴도 정면으로 나와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얼굴을 육안으로 봐도 쉽게 식별할 수 있어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이 박모씨에게 제출받은 2분짜리 동영상은 사건 초기 경찰이 확보한 1분3초짜리 사본의 원본으로 3개의 동영상은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조사에서 "김 전 차관 외에 다른 유력인사들이 성접대 받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