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8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추경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배정할 계획"이라며 "관련 사업의 예산집행 준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에서 확정된 추경 예산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부가 의도했던 방향과 규모로 잘 마무리됐다"며 "12조원의 세입 경정은 정부 원안이 수용됐고, 세출도 5천억원 수준의 내역 증감이 있지만 전체 세출은 정부 제출 규모를 유지하는 것으로 통과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현 부총리는 "투자활성화 대책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과 추경에 이은 세 번째 정책 패키지"라며 "이번 대책이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감 있게 추진돼 실제 기업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점검과 집행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률 70% 로드맵 추진 현황'도 안건으로 다뤘다.

현 부총리는 "고용여건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고용률 70% 달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외국의 사례 등을 볼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고용률 제고는 중산층 복원과 국민 행복 달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자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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