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수목금토일' '나인' 애청자들에게 월요일병은 없다
[권혁기 기자] 월요일을 싫어하는 병은 있어도 월요일만 기다리게 만드는 병이 생길 줄은 몰랐다. 바로 케이블 채널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얘기다.

'나인'의 애청자들에게 1주일은 '99수목금토일'이다. 주말 신나게 놀고나면 월요일 출근, 등교 생각에 힘이 빠지고 맥이 없어지는게 일반적인데 '나인' 애청자들은 화요일 '나인'이 끝나면 다음주 월요일만 생각한다.

애청자들은 아예 욕을 하기도 한다. "사람 미치기 만든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야하냐" "완전 멘탈 붕괴였다. 진심 결말이 궁금하다"라며 '나인앓이' 증상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나인'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을 들 수 있다. 매회마다 반전에 반전을 놓고, 주인공을 기자로 설정해 '이게 팩트다'라고 말해 타임리프라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실처럼 만들고, 과거를 바꿀 때마다 그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어 몰입에 극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주연 이진욱의 호연과 조윤희의 통통 튀는 보이시한 매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연인인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 외에도 전노민 정동환 이승준 등 극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들 뿐만 아니라 서우진 김희령 전국환 이이경 이응경 연제욱 등 조연들의 감초 역할도 드라마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나인'은 어떤 결말로 치닫을까? 이에 대해 '나인'을 담당하고 있는 CJ E&M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CP)는 "시간여행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만큼 '나인'은 계속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시간여행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끝까지 예측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나인'의 마지막 회를 보고 나며 화려한 볼거리와 반전 스토리 속에 숨겨진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나인앓이' 중인 애청자들에게 수요일부터 월요일 오후 11시까지는 괴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tvN '나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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