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8일 오후 2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권 과장이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배경 등을 조사하기 위해 권 과장을 소환키로 했다.

권 과장은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2월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수사 내내 서울경찰청이 지속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권 과장은 지난달 19일 국정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경찰청의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권 과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용판 전 청장 등 당시 경찰 지휘라인에 있던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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