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마켓] 야쿠르트 아줌마 7명의 파워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야쿠르트 주부판매원이 사무실에 등장한 게 올해로 43년째다. 1971년 당시 47명에 불과했지만 1998년 1만명을 넘어 현재 1만3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아줌마들의 평균 나이는 44.3세, 키 158㎝, 몸무게 55㎏이다. 한 명당 고객 161명을 관리하며 하루 평균 7㎞를 걷는다. 월평균 수입은 160만~180만원가량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여전히 카트를 끌고 손에서 손으로 제품을 전달한다. 이렇게 판매되는 발효유 제품은 야쿠르트 아줌마 1인당 하루 평균 550개로 30만원어치다. 롯데마트 1개 점포당 발효유 하루 평균 매출은 214만원. 야쿠르트 아줌마 7명이 대형마트 1개 점포의 매출 효과를 내는 셈이다. 채금묵 한국야쿠르트 홍보팀장은 “지난해 매출 9810억원의 90%가량을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올렸다”고 말했다.

아줌마들이 판매하는 제품 수도 늘어났다. 초창기에는 65㎖ 야쿠르트 한 품목이었지만 지금은 42종의 제품이 카트를 꽉 채운다. 요즘엔 전동바퀴를 단 카트도 보급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