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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광글라스 '유리식기 KS표준 제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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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열강화유리 요청 묵살…이달 중 표준원에 반대의견"
    국내 밀폐용기 제조업체 삼광글라스(옛 삼광유리)가 최근 정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유기제 식기 KS표준에 삼광글라스의 주력 브랜드 ‘글라스락’ 소재인 강화유리를 추가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권재용 삼광글라스 법무팀장은 “기술표준원이 한 업체(락앤락)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준 것 같다”며 “이달 중 기술표준원의 결정을 반박하는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8일 말했다. 권 팀장은 “기술표준원의 자체 실험과 품질 검사에서도 강화유리가 내열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KS 표준 유리식기 명칭에 ‘강화유리’가 아니라 내열성을 강조하는 ‘내열강화유리’를 요청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락앤락 측은 기술표준원 결정에 “불필요한 분쟁은 자제하고 이제 해외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반겼다.

    기술표준원은 KS인증에 강화유리 식기를 추가하는 표준을 제정하겠다고 최근 예고했다. 공청 기간을 거쳐 내달 중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화유리는 소다석회를 원료로 쓰며 전자레인지(130도), 열탕(120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내열유리는 붕규산염으로 만들고 오븐(150도)에서 사용 가능하다. 두 유리의 함유 성분과 제조 공법, 물리적 특성은 전혀 다르다.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락앤락은 내열성과 안전성이 강화유리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강화유리를 쓰는 삼광글라스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락앤락이 ‘락앤락 제품은 안전한 내열유리를 사용해 폭발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문구를 내세우자 두 회사는 법정 다툼을 벌였고, 법원은 유리의 특성과 KS규격 등을 근거로 락앤락의 손을 들어줬다. 삼광글라스는 ‘오래전에 제정된 KS규격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0년 이 문제를 기술표준원으로 끌고 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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