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차원(3D) 홀로그램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는 새로운 컨텐츠 플랫폼의 탄생으로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와이지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D 홀로그램 사업은 전용 상영관에 3차원 영상으로 촬영된 컨텐츠를 상시 상영하고 관람객을 모객해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이라며 "와이지엔터는 3D 홀로그램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첫 단추로 국내에서 에버랜드 등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와이지엔터는 전용 상영관에 소속 아티스트의 홀로그램 영상 컨텐츠를 배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에버랜드 내 홀로그램 상영관 사업에 대한 중국인, 일본인 등 방한객과 국내 팬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을 경우 와이지엔터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 홀로그램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라는 것.

또 와이지엔터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영상 컨텐츠 외에 국내 다양한 중소 기획사 아티스트의 홀로그램 컨텐츠를 국내외에 유통하면서 한류를 선도하는 오픈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리 제작된 홀로그램 컨텐츠를 상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얻게된다"며 "올해와 내년 홀로그램 사업의 매출액은 각각 31억원, 20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또 "제일모직과 합작한 패션 브랜드 '내추럴나인' 사업, 홀로그램 사업 등의 신규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