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높은 순차익 잔고 등에 비춰 이달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가 제한적인 수준의 매도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이)와 컨버전(주식 매수+합성선물 매도) 조건에 비춰 무난한 만기가 예상되지만 지난 8월 외국인이 설정한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는 여전히 부담되는 규모"라며 "오는 9일 옵션만기일 프로그램의 소폭 매도 우위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정된 베이시스와 원화 강세 국면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차익잔고를 서둘러 청산할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일부 투자자가 미리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외부 충격이 없다면 옵션만기일까지는 베이시스가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