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朴 대통령 "여러분이 경제 맏형"…재계 "창조경제 앞장"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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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동행 경제인 간담회 朴 대통령 "통상임금 문제 개선방안 찾겠다"
이건희 "투자·일자리 최대한 더 늘리겠다"
정몽구 "中企·협력사와 동반성장 적극 추진"
구본무 "이공계 인재 산업현장으로 불러낼 것"
이건희 "투자·일자리 최대한 더 늘리겠다"
정몽구 "中企·협력사와 동반성장 적극 추진"
구본무 "이공계 인재 산업현장으로 불러낼 것"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경제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후 재계 총수들과 첫 회동이란 점에서 이번 방미 기간 가장 주목을 받는 행사 중 하나였다.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투자와 일자리 확대,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 동반 성장, 규제 완화 등 경제 분야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재계 대표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경제계의 맏형이자 경제 부흥의 주인공”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규제를 확실히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대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울 때 제가 이렇게 순방하게 돼 어깨가 무거웠는데 경제인 여러분이 함께해줘서 마음이 참 든든하다”며 “최근 북한 도발로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동행하셔서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 자연스러운 IR(투자설명회)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일에 노력해주고 투자확대도 차질없이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 경우만 금지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인들”이라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한국이 매력있는 투자국이란 것과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면 이른 시일 안에 경제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도 인재를 육성시키면서 친환경 경차량 기술의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연구·개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며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 기업에 비해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재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산정 방식 문제도 제기됐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통상임금 문제가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통상임금 문제가 기업들에 부담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정종태 기자/장진모 특파원 jtchung@hankyung.com
박 대통령은 재계 대표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경제계의 맏형이자 경제 부흥의 주인공”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규제를 확실히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대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울 때 제가 이렇게 순방하게 돼 어깨가 무거웠는데 경제인 여러분이 함께해줘서 마음이 참 든든하다”며 “최근 북한 도발로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동행하셔서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 자연스러운 IR(투자설명회)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일에 노력해주고 투자확대도 차질없이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 경우만 금지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인들”이라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한국이 매력있는 투자국이란 것과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면 이른 시일 안에 경제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도 인재를 육성시키면서 친환경 경차량 기술의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연구·개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며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 기업에 비해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재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산정 방식 문제도 제기됐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통상임금 문제가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통상임금 문제가 기업들에 부담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정종태 기자/장진모 특파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