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9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방향성 탐색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관련주 움직임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단기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주요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방향성 탐색 국면을 거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60일 이평선(1970.07)과 20일 이평선(1937.95)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 1930~199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60일 이평선(1970.07) 돌파가 단기 상승의 열쇠이고,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IT 관련주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IT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있는데,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변해야 증시의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IT 관련주가 방향성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낙폭과대업종의 경우 저점에 무조건 매수하기보다는 수급선인 60일 이평선 돌파 시 거래량 증가를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