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베트남에서 제기된 한국산 백신의 부작용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9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영아 9명이 한국산 백신을 접종받은 뒤에 사망했다.

현재 이 한국산 백신은 영국 조사기관에 추가 테스트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등 5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2010년 6월 이후 최근까지 모두 1620만 도스(Dose·주사 1회분)가 도입됐고 이 중 1520만 도스가 이미 유통됐다.

해당 백신은 베트남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예방접종사업 용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그러나 이들 백신의 사용이 중단되더라도 정부의 접종 프로그램에 쓰이는 다른 종류의 백신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보건부는 전국 보건센터에 WHO의 최종적인 조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해당백신 사용을 중지하라고 긴급 지시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