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弗 수출 中企 3000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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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해외진출 지원 방안
우수 중소기업을 골라 마케팅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인수하는 중소기업에 정부 자금이 지원되고, 500만달러 이하 소액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사업에는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9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전국 11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초보 기업들의 마케팅·R&D 역량을 진단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은 어디나 진단받을 수 있다. 정부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 중 600개를 골라 무역교육, 홍보디자인,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장 수출이 가능한 1200개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등을 통해 맞춤 지원한다.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중소기업에는 삼정KPMG, 딜로이트 등 컨설팅회사를 붙여 수출 전략을 짜주고 이에 맞는 R&D와 특허, 금융,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추경예산 10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청은 또 수출 중소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인수할 때 일정 규모 내에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 개발 시 건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미국 LA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칭다오와 베이징 등으로 확대 설치하고 국내 홈쇼핑사의 해외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로 했다.
EDCF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비중이 건수로는 33%, 액수로는 16%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 때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높으면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런 지원을 통해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1년에 2800개씩 늘려 10만개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맞춤형으로 집중 육성해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을 5년 내 3000개(지난해 말 1952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9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전국 11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초보 기업들의 마케팅·R&D 역량을 진단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 원하는 기업은 어디나 진단받을 수 있다. 정부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 중 600개를 골라 무역교육, 홍보디자인,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장 수출이 가능한 1200개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등을 통해 맞춤 지원한다.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중소기업에는 삼정KPMG, 딜로이트 등 컨설팅회사를 붙여 수출 전략을 짜주고 이에 맞는 R&D와 특허, 금융,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추경예산 10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청은 또 수출 중소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인수할 때 일정 규모 내에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 개발 시 건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미국 LA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칭다오와 베이징 등으로 확대 설치하고 국내 홈쇼핑사의 해외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기로 했다.
EDCF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비중이 건수로는 33%, 액수로는 16%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 때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높으면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런 지원을 통해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1년에 2800개씩 늘려 10만개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맞춤형으로 집중 육성해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을 5년 내 3000개(지난해 말 1952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