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잡 콘서트 , 더 일찍 더 길게 더 자주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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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 반응
‘더 일찍, 더 길게, 더 자주 열어달라.’
9일 ‘2013 고졸 인재 잡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내실 있는 행사라고 평가하며 한결같이 이런 주문을 덧붙였다.
인천중앙여상 3학년 김민희 양은 “30명 반 친구들 가운데 대학에 가겠다는 친구는 한 명밖에 없다”며 “학교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바뀌었는데 잡 콘서트처럼 유익한 행사는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이제 대세가 됐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나 제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학생들을 인솔해온 신태귀 천안여상 교사는 “올해 신입생 가운데 중학교 내신 194점(200점 만점)의 최상위권 학생도 있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몰리고 있다”며 “이런 인재들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3월부터 채용에 들어가는 만큼 잡 콘서트도 더 일찍 개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행사가 너무 짧다는 의견도 많았다. 송유빈 군포e비즈니스고 3학년 학생은 “9일까지 이틀간 행사가 이어지지만 시간이 짧아 많은 기업을 알아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행사를 1주일간 지속해 학생들이 충분히 정보를 얻고 가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슬기 대구전자공고 3학년 학생은 “대구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11시에 겨우 도착했다”며 “행사를 자주 열거나 지방에서 열어주면 지방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졸 인재들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바람도 다수 제기됐다. 이보람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사는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일단 취업하고 나서 기대에 못 미치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며 “학교에서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하려면 취업 전문가가 학교에 상존하면서 직업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 지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9일 ‘2013 고졸 인재 잡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내실 있는 행사라고 평가하며 한결같이 이런 주문을 덧붙였다.
인천중앙여상 3학년 김민희 양은 “30명 반 친구들 가운데 대학에 가겠다는 친구는 한 명밖에 없다”며 “학교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바뀌었는데 잡 콘서트처럼 유익한 행사는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이제 대세가 됐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나 제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학생들을 인솔해온 신태귀 천안여상 교사는 “올해 신입생 가운데 중학교 내신 194점(200점 만점)의 최상위권 학생도 있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몰리고 있다”며 “이런 인재들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3월부터 채용에 들어가는 만큼 잡 콘서트도 더 일찍 개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행사가 너무 짧다는 의견도 많았다. 송유빈 군포e비즈니스고 3학년 학생은 “9일까지 이틀간 행사가 이어지지만 시간이 짧아 많은 기업을 알아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행사를 1주일간 지속해 학생들이 충분히 정보를 얻고 가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슬기 대구전자공고 3학년 학생은 “대구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11시에 겨우 도착했다”며 “행사를 자주 열거나 지방에서 열어주면 지방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졸 인재들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바람도 다수 제기됐다. 이보람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사는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일단 취업하고 나서 기대에 못 미치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며 “학교에서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하려면 취업 전문가가 학교에 상존하면서 직업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 지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