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의료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부터)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 이철 연세대의료원장, 윤성규 환경부장관, 장증태 대구파티마병원장,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왼쪽 위부터) 이규한 러스크분당병원장, 박재용 칠곡경북대병원장, 박원종 경기산재요양병원장, 황경호 순천향대부천병원장, 박창일 건양대병원장, 조홍래 울산대병원장,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 /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환경부와 의료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부터)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 이철 연세대의료원장, 윤성규 환경부장관, 장증태 대구파티마병원장,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왼쪽 위부터) 이규한 러스크분당병원장, 박재용 칠곡경북대병원장, 박원종 경기산재요양병원장, 황경호 순천향대부천병원장, 박창일 건양대병원장, 조홍래 울산대병원장,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 / 사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10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1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공공·사회서비스 분야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서 처음으로 체결한 협약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일선 병원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유도해 의료서비스의 환경품질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건양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료원, 울산대병원, 경기산재요양병원, 러스크분당병원, 서울재활병원은 2012년부터 환경부가 추진해 온 보건·의료분야 통합 환경관리체계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해 온 병원들로 이날 '친환경 경영 협의체' 구성에 상호 합의했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병원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친환경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 친환경 의료서비스 발굴 및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온실가스·에너지·용수·환경오염물질의 통합관리체계 구축, 우수 해외사례 정보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친환경 의료서비스 평가체계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일선 병원들이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병원들의 '글로벌 의료기관 환경경영 촉진 네트워크(GGHHN, Global Green and Healthy Hospital Network)' 가입을 유도해 국내 의료계의 친환경 경영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