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이후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세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백화점 개선은 유효, 핵심 사업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소비 환경 또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고 롯데하이마트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정상화가 예상,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 부진의 장기화와 규제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은 핵심사업 부진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54개사 연결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7조971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3451억원, 순이익은 39.2% 감소한 1985억원을 기록했다"며 "분기 처음으로 하이마트가 반영되면서 외형은 선전했지만 백화점 개선 지연과 마트 휴무제로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외 부문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평가손실과 롯데하이마트의 이자비용이 반영,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