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엔화 약세 부담 등의 여파로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1포인트(0.61%) 떨어진 1967.4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 여파로 약세를 나타낸 점, 엔·달러 환율이 약 4년 만에 100엔을 돌파한 점 등이 투자심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수는 기관 매물 부담에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초반 다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1500만원, 비차익거래는 7억1400만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억2900만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보험,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가 속한 운수장비(-1.93%)를 비롯해, 증권(-0.84%), 유통(-0.90%)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약세 여파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1~2% 넘게 밀리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26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8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11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573.2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상한가 1개 등 2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5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8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0원(0.79%) 뛴 1099.6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