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대만, 한국 증시는 하락세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10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90.47포인트(2.75%) 뛴 1만4581.95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장중 1만450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6일 이후 4년 11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2009년 4월8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섰다. 수출주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등에 업고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넘어서면서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4엔(1.65%) 오른 달러당 100.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9%) 오른 2239.54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8.11포인트(0.03%) 내린 2만3203.37을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10포인트(0.12%) 하락한 8275.79를 기록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90% 빠진 1961.67로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