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전문가 종목 포커스] 스타존 오픈유동성 장세 본격화 전망…증권·조선업종에 주목해야
시장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변화의 단초를 제공한 곳은 유럽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먼저 기준금리를 내렸고, 그동안 버티던 한국은행도 결국 입장을 바꿨다. 글로벌 증시의 화두는 경기부양과 유동성 확대다. 덕분에 미국과 독일 등 9개국 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시장에선 코스닥에 제한됐던 상승 흐름에 유가증권시장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옵션만기일인 지난 10일 선물 1만1000계약을 순매수했다. 상승 과정에서 다소 진통을 겪겠지만 글로벌 증시 호조를 이어받아 전 고점인 2050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갑작스런 흐름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보기 드문 수익 기회이기도 하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게임의 룰(법칙)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온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본격적인 상승 전환에 앞서 변화를 주도할 종목을 찾는 게 중요한 이유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던 유틸리티(전기, 가스) 업종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기 민감주인 산업재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도 경기 민감주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수익을 내는 관건이 될 것이다.

우선 글로벌 유동성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증권업종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업종대표주 성격을 지니고 있고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인수·합병(M&A) 이슈도 매력적인 우리투자증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산업재 부문에선 건설, 조선, 기계업종에 눈길이 간다. 실적개선 기대 측면에서 조선업종이 특히 더 좋아 보인다.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주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

참고로 종목을 잘 선정하려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급, 추세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은 투자를 할 것인가 투기를 할 것인가의 판단 기준이 된다.

종목 선정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수급은 기본적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중요한 지표다. 마지막으로 시장 소외주인가 주도주인가 추세를 파악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종목일지라도 소외주라면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