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는 이번 주 2300선 도전에 나선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증시에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기대돼 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87%(41.33포인트) 오른 2246.83을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외환관리국은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화사자산운용에 20억위안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자금을 배정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A주 증시 투자에 대한 자금 승인이 재개되면서 앞으로 6개월 동안 400억~600억위안이 증시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인하 물결이 확산되고 있어 자산가격 상승 차원에서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시작으로 인도와 호주, 한국 등이 잇달아 금리를 내렸다. 중국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았지만 공개시장정책을 통해 돈을 풀고 있다. 그러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증시거래금액(지난주 하루 평균 800억위안대)이 여전히 적고 △신규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으로 인해 지수의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주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6곳이 강세를, 4곳이 보합세를 예상했다. 약세를 전망한 곳은 없었다. 지수는 대체적으로 2280~230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13일에 발표되는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거시지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