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조선업체들에 자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SPP조선에 올해 2400억원을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자금은 선박 제작과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의 채권단도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 대선조선에도 제작비용과 운영비용 등으로 1710억원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부 자금 지원을 완료했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대선조선은 소형 컨테이너선 제작에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며 “시간이 지나면 재무상태가 자연스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역시 채권단의 자율협약 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은 올해부터 신규자금 지원 없이 ‘홀로서기’에 들어간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