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IT밸리④혜택] 벤처기업 입주시 올해까지 취득세 100% 면제
군포IT밸리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올해말까지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벤처기업이 아닌 일반 중소기업도 취득세가 75% 면제된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사업을 하게 되면 5년간 재산세도 50% 면제된다. 또한 입주와 동시에 복잡한 인허가 절차 없이 공장 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올해 말로 취득세 100% 면제 등 대규모 세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내 입주를 희망하는 벤처기업의 경우 올해 내로 분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포IT밸리 분양 관계자는 "취득세를 대거 면제해주는 정책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벤처기업들도 세제 감면 혜택 등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주변 지역의 지식산업센터와 비교해 저렴한 것은 장점이다. 군포IT밸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60만원으로 주변의 다른 지식산업센터보다 낮게 책정됐다. 층수를 기준으로 10층 이하에선 3.3㎡당 400만원 정도다.

이 가격대는 인근 당정동의 D 아파트형 공장(480만원), 안양 지역 아파트형 공장(550만~580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의 아파트형 공장 시세(500만~600만원)와 비교해도 싸다.

군포IT밸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연 4%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연 4~5%대 저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서 분양가의 70% 이상도 대출이 가능하다.

중진공도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서 연 4%대 저금리로 분양금액의 70% 이상까지 대출해 준다. 두 자금 모두 상환 기간은 일반적으로 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이 적용된다.

과거에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높아 중진공 자금의 활용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대출 조건에 차이가 적어 시중은행 이용빈도가 높아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자금 창구가 많아진 셈이다.

더 싼 대출을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조건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마다 차이가 있다. 군포IT밸리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엔 군포시 자금을 연 2%대의 초저금리로 빌려 쓸 수 있다.

실제 금리는 연 4~5%대지만 군포시에서 이중 2~2.5% 가량을 보존해 주기 때문에 실제 기업 입장에선 2%대의 초저금리로 돈을 빌리게 된다. 다만 상환 기간은 짧다. 군포시의 경우 1년 거치, 2년 상환이 적용된다. (031) 455-8030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