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전통주류 제조업체 대리점주가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주류업계 대리점 주인 이모씨(44)가 이날 오후 인천 부평동에 있는 자신의 대리점 술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 옆에는 미리 피워둔 연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장소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이씨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위법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이씨가 본사 제품 강매 압박에 상당히 괴로워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본사 강압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