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운영체제(OS)별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집계 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억6090만대가 팔려 시장점유율 75.2%를 기록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판매 대수 면에서나 시장점유율 면에서나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기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4대 중 3대 이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었던 셈이다.

반면 iOS를 사용하는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3740만대로, 시장점유율 17.5%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77.3%였으나 아이폰은 6.6%에 불과했다. 아이폰 성장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SA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가격이 저렴하고 응용프로그램(앱) 확장성이 큰 데다 사용자환경(UI)이 익숙해서 자체 제작 OS가 없는 제조사들이 기본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