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4일 강원랜드에 대해 증설 계획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며 "1분기 실적 악화는 역시 일반영업장의 매출 부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간 일반영업장의 외형(매출비중 44.7%)은 증설 불허에 따른 '수용능력의 한계'로, 2011년 1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번 1분기도 전년동기비 9.7% 감소하면서 외형감소 및 실적악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원영업장 실적이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다며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VIP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1분기 회원 영업장 매출은 전년동기비 22.4% 성장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인데 향후 펀더멘털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 영업장은 정부의 규제가 없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영업장의 테이블 증설도 6월로 임박했다. 수용능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새로 도입할 ‘전자 룰렛’과 ‘전자 다이사이’는 한 테이블당 30명 이상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홀덤포커’도 대거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증설 계획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