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두달 연속 4조원을 웃돌았다.

1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3년 4월 한달간 약 4조3448억의 ELS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수로는 1457건이었다.

전월 대비 발행 규모는 781억, 건수는 116건 감소했으나 두달 연속 발행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섰다.

2013년 월 평균 발행 규모는 4조1640억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에는 일 평균 2000억의 ELS가 발행됐으며 특히 월말 퇴직연금 자금 유입으로 ELS 발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4월 ELS 상환은 6개월 만에 4조원을 하회했으며, 주로 해외 지수형·원금 비보장형 ELS의 조기 상환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에 이어 일부 기초 자산에 대한 녹인(Knock-In, 원금 손실 구간)으로 국내 지수형 ELS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됐고 종목형 ELS의 발행 취소 건수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