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화케미칼이 지난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85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분기 영업손실 1123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으나 당사 예상치인 영업이익 97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소비경기 부진으로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유통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실적이 내용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며 "태양광 부문의 매출액이 전 분기에 대비 70.1%나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27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38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본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하고, 원료인 에틸렌의 매입 단가가 하락하면서 합성수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및 정보기술(IT) 소재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주목했다.

그는 "제품 가격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태양광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줄고, 한화L&C의 동박적층판(FCCL)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