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접고 신규 사업과 아티스트 모멘텀(동력)에 주목하자"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시우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 늘었다"며 "빅뱅의 일본돔 투어, 빅뱅과 GD의 국내 콘서트 등 아티스트의 국내외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빅뱅과 싸이의 국내 광고모델 수익 등 매니지먼트 매출액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또 현재 빅뱅의 대성은 일본에서 소규모 단독 콘서트(10만명), GD는 단독 월드투어(일본 36만명, 글로벌 55만명)를 진행하고 있고 싸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

와이지엔터는 오는 28일 2NE1 혹은 CL의 신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고 신규 아티스트 데뷔, 빅뱅 유닛활동 등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엔화가 지난해말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가정하면 와이지엔터의 1분기 매출액은 15억원이 더 많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개런티도 전년 대비 1.5배~2배 확대되고 있어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패션 사업, 홀로그램 사업 등의 신규 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1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계단식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