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해외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000억원과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33.4% 감소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연과 강관의 평균 출하단가가 15% 이상 하락하고 판관비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타격이 있었다"며 "다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14% 웃도는 931억원에 달했다"며 "지난해 완공된 천진 법인과 브라질 법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마진율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하이스코의 실적은 해외법인의 이익 기여도 증가로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2.3%, 1.1% 상향한 8조7320억원과 377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하이스코는 단기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