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이녹스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서프라이즈 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1분기 매출액은 삼성전자 신모델 출시에 따른 FPCB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40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2분기 매출액은 최종 사용자의 신제품 효과가 극대화되고 2레이어 FCCL과 디지타이져용 EMI 압소버 필름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504억원(전년대비 +63.7%)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커버레이와 본딩쉬트 등 원가구조와 공정수율이 가장 우수한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94억원(전년대비 +131.5%)을 기록하면서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녹스의 영업이익률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전방시장 호황, 다변화된 거래선, 우수한 원가구조 등 소재업체로서의 이상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녹스는 뛰어난 원재료 조성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정 수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급증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녹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10.2배로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상당수 FPCB 업체들이 저조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녹스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이녹스의 체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용 신제품 (SmartFlex) 매출이 2분기부터 급증하고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 신장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 소재 업체로서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