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날 반등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10%) 내린 1966.9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후 지수는 보합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은 4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1억원, 16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9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는 388억원, 비차익거래는 54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1.52%), 음식료(-0.70%), 철강금속(-0.51%)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0.63%), 건설(0.61%), 비금속광물(0.52%) 등의 업종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0.67%, 포스코는 1.40% 빠지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삼성전자우는 각각 0.19%, 0.37%, 0.11%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3.25포인트(0.58%) 오른 563.7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기업인 중국식품포장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500원으로 현재 주가(4350원)보다 높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5원(0.66%) 상승한 1113.9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