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아베 "김정은과 회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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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방북 사전 통보도 안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사회가 핵문제로 대북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과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정부 인사를 북한에 파견한 데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15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 미사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북한의 회담이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해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을 만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지마 관방 참여가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 관방 자문역의 방북 목적에 대한 참의원 의원들의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노 코멘트”라며 “대화와 압박 모두를 동원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독자 행보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가 흔들리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6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으로부터 방북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15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 미사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북한의 회담이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해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을 만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지마 관방 참여가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 관방 자문역의 방북 목적에 대한 참의원 의원들의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는 노 코멘트”라며 “대화와 압박 모두를 동원해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독자 행보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가 흔들리면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6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으로부터 방북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