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단 8개월만에 밀양 송전탑 건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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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일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중단했던 경남 밀양의 초고압(765㎸) 송전탑 건설을 다음주부터 재개한다. 지난해 9월 공사를 중단한 지 8개월여 만이다.
▶본지 2월20일자 A14면 참조
한전 관계자는 “이르면 20일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동의를 받은 마을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밀양은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와 신고리 원전 3·4호기를 잇는 송전선로가 지나는 5개 시·군 가운데 하나다.
한전은 2002년부터 밀양을 포함해 울주군·기장군·양산시·창녕군을 지나는 90.2㎞(송전탑 161개) 송전망 건설을 추진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송전시설을 완공했지만, 밀양에서는 청도면을 제외한 단장면·산외면·상동면·부북면 일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돼 마무리하지 못했다. 당초 2010년 12월 끝낼 계획이었던 송전망 건설은 2년반이나 지체되고 있다. 신고리 3호기도 당초 올해 9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3개월가량 완공이 미뤄진 상황이다. 신고리 4호기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한전은 반대하는 주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지역지원사업비 매년 24억원 지원 △지역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 지원 △보상범위 확대 입법 추진 등 13가지 보상안을 최근 제시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본지 2월20일자 A14면 참조
한전 관계자는 “이르면 20일께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동의를 받은 마을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밀양은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와 신고리 원전 3·4호기를 잇는 송전선로가 지나는 5개 시·군 가운데 하나다.
한전은 2002년부터 밀양을 포함해 울주군·기장군·양산시·창녕군을 지나는 90.2㎞(송전탑 161개) 송전망 건설을 추진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송전시설을 완공했지만, 밀양에서는 청도면을 제외한 단장면·산외면·상동면·부북면 일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돼 마무리하지 못했다. 당초 2010년 12월 끝낼 계획이었던 송전망 건설은 2년반이나 지체되고 있다. 신고리 3호기도 당초 올해 9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3개월가량 완공이 미뤄진 상황이다. 신고리 4호기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한전은 반대하는 주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지역지원사업비 매년 24억원 지원 △지역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 지원 △보상범위 확대 입법 추진 등 13가지 보상안을 최근 제시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