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자기 회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소송 대상에 포함시켜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구했다.

15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갤럭시S4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론지었고, 이를 특허 침해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갤럭시S4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특허소송 대상에 포함된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는 원활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특허 대상 제품을 10가지로 줄이고 쟁점 특허도 5개로 조정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현재까지 양측은 22개 제품을 소송 대상 품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플은 법원이 자사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갤럭시S2,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10.1,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탭, 갤럭시 플레이어 등 가운데 하나를 빼고 갤럭시S4를 소송 대상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2차 특허소송 재판은 소송 대상 제품과 관련 특허 등을 확정한 뒤 2014년 2월6일 열릴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