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15일 한 남성이 닛케이225지수가 15,000을 돌파했다는 숫자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29% 오른 15,096.03에 마감됐다. 닛케이225지수가 15,000선을 넘은 건 2008년 1월 이후 5년4개월 만이다.
"힘들 게 얻은 자식인데,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입히고 싶어요" 저출산으로 미래가 어둡다고 평가받았던 '베이비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다. 백화점도 이 같은 트렌드를 읽고 대대적으로 베이비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유모차 133만, 아기띠 100만 2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베이비 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유모차 등 유아용품과 신생아 의류를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기띠 브랜드도 '아티포페'도 강남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아티포페는 아기띠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브랜드로, 배우 이승기와 이다인 부부가 자신들의 첫 자녀를 위해 사용한 제품으로 맘카페 등에서 "어느 제품이냐"는 질문이 쏟아지며 입소문을 탔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대표 상품 '드래곤플라이'와 '버터플라이' 스트롤러를 포함한 전 상품을 5% 할인한다. 드래곤 플라이의 정가는 133만원이다.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는 대부분 프리미엄 라인으로, 통상적인 시즌에는 할인폭이 크지 않다. 8포켓을 아시나요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었다. 코로나19가 마무리된 후 2022년 8월부터 혼인 수가 증가했고, 그 이후 출산율 반등을 보였다.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던 2023년 0.72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출산율 뿐 아니라 한 명의 자녀에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
LG전자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스탠바이미를 처음 선보인 뒤 4년 만의 신제품이다. 스탠바이미2는 전작보다 이동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게 큰 특징이다. 나사를 푸는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한 화면부를 세우는 전용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처럼 테이블 등에 세워둘 수 있어 편안한 자세로 시청할 수 있다. 화질과 사운드 기능도 개선됐다. 27형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제품(FHD)보다 화질이 향상됐다. 화질·음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해 AI가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하고 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스피커가 화면부 측면에 탑재돼있어 전작의 후방향 스피커보다 사운드가 훨씬 또렷해졌다. 고객 편의성도 강화했다.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하이 엘지, 스포츠 경기 결과 알려줘”, “볼륨 높여줘”와 같이 말하면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가 이를 인식해 작동한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전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고객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고객에게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일본 맥도날드에서 한 시간 일하고 살 수 있는 빅맥이 2.18개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이상인 미국, 영국 등에 훨씬 못 미친다. 5년 전보다도 0.2개 줄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이 따라가질 못해서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인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채용 사이트 인디드의 데이터(맥도날드 등 글로벌 외식·소매 체인 22개 사의 국가별 매장 직원 시급)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빅맥 현지 가격을 바탕으로 국가별로 한 시간 일하고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를 계산했다.작년 7월 기준 빅맥 가격을 보면 일본은 3.2달러(480엔)였다. 5달러대인 미국, 영국보다 50% 가까이 저렴하다. 그러나 일본 시급 1047엔(중앙값)으로 살 수 있는 빅맥은 2.18개뿐. 호주(3.95개), 영국·홍콩(2.56개), 미국(2.52개), 캐나다(2.32개) 등에 못 미쳤다. 다만 싱가포르(1.80개), 한국(1.79개) 등보다는 많았다.일본은 5년간 0.2개 줄었다. 하락폭은 비교 가능한 11개 국가 중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기간 일본 시급은 940엔에서 11% 오르는 데 그친 반면, 빅맥은 390엔에서 23% 인상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 버블 붕괴 후 물가도 임금도 정체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물건이나 서비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일본 시급을 달러로 보면 정체가 더욱 두드러진다. 일본은 2019년 8.6달러에서 지난해 7.0달러로 줄었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에 역전을 허용했다.임금 인상 여지는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