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헬기가 조종사 없이 이륙하는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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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시동을 걸어놓은 헬기가 조종사 없이 이륙하는 사고가 일어나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민간항공국(CAA)은 지난달 10일 사우스아일랜드 타라스에서 조종사가 타지 않은 헬기가 이륙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종사에게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매튜 쇼어 CAA 대변인은 “시동이 걸려 있던 로빈슨 R22 헬기가 승무원이 타지 않은 상황에서 이륙하는 사고가 있었다” 며 “헬기는 공중에 떠올라 주위를 빙빙 돌다 지상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가 헬기의 꼬리 날개에 머리 뒷부분을 맞았다.
쇼어 대변인은 “조종사가 크게 다치진 않았다” 며 “이 같은 사고는 비교적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기 운영회사로부터 상세한 보고서를 받아보고 나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될 것” 이라며 “지금은 조종사의 이름이나 헬기의 파손 정도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사고가 최근에만 두 건 정도 있었다” 며 “자주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