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30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 시장이 정체하고 중국 실적이 부진했지만 러시아, 베트남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 영업이익은 내수 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45억원, 중국은 7.5% 줄어든 475억원, 러시아는 51.8% 늘어난 14억원, 베트남은 73.2% 성장한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내수 실적이 회복되고 중국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수는 할인점 의무휴업 기저효과 소멸과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지난달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올해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했지만 오는 6~7월 신제품 '고소미'가 출시될 예정이고 비용부담 완화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 연구원은 "이익기여도는 낮지만 러시아, 베트남의 이익 고성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스포츠토토 호실적 기저효과 소멸로 올 하반기 실적은 기대할 만하다"며 "하반기를 겨냥해 매수후 보유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