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 4분기(1~3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조875억원을 나타냈지만 당기순이익은 1472억으로 3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유가증권 손상차손(580억원)이 반영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77.8%에서 올해 86.3%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8331억원을 기록하고 원수보험료는 17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겨울철 폭설 및 낮은 기온으로 악화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79%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보험은 전년(19.9%)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두자릿수의 증가율(10.2%)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