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스펙보다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조했지만 취업준비생 대다수는 여전히 토익(TOEIC)을 취업의 중요 스펙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에 따르면, 이달 7~20일 취업준비생 10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97%가 토익을 취업 성공에 중요한 스펙이라고 응답했다. '토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도 21%나 됐다. 반면 '토익이 취업에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토익 고득점의 기준이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74%가 900점대를 꼽았다. △900점대 중반(930~960점) 31% △900점대 초반(900~930점) 23% △900점대 후반(960~990점) 20% 순으로 조사됐다.

해커스토익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토익을 취업 성공의 중요 요인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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