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올해 대학야구 최강자로 떠올랐다. 춘계리그에 이어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남해에서 열린 대학야구선수권 결승에서 우승한 뒤 동국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동국대 제공
16일 남해에서 열린 대학야구선수권 결승에서 우승한 뒤 동국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16일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68회 대학야구선수권에서 부산 동의대를 12-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 동국대는 이 대회에서 통산 28차례 결승에 진출해 14번째 우승했다.

동국대는 결승에서 투수 고영표가 5회까지 상대 타선에 1안타만 허용하며 역투하는 동안 1회와 5회 3점씩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6회 5점을 추가해 11대 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국대 체육교육과 4학년 동기생인 양석환 선수가 MVP와 타격상을, 구황 선수가 타점상과 수훈상을, 홍영현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각각 받았다. 감독상은 이건열 동국대 감독, 공로상은 김희옥 동국대 총장에게 돌아갔다.

감독으로 부임 후 올해에만 두 차례의 우승을 이끈 이 감독은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줘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재봉 대학스포츠실장도 “지난 춘계리그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먼 곳까지 달려와 응원해준 동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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