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안드로이드-iOS 합쳐 전체 92.3%로 압도적 지배

마이크로소프트(MS)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이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제치고 전세계 OS 점유율의 3위에 올랐다고 시장조사업체 IDC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IDC가 올해 1분기 모바일OS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윈도폰이 전체의 3.2%를 차지해 2.9%의 블랙베리를 앞섰다.

1년 전에는 블랙베리가 6.4%인데 비해 윈도폰은 2.0%에 그쳤었다.

윈도폰은 지난 분기 7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133.3%가 늘어난 데 비해 블랙베리는 35.1%가 줄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압도적dls 우위를 유지했다.

안드로이드는 1억6천2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75.0%나 됐으며 이어 iOS가 17.3%로 뒤를 이었다.

이들 양대 OS의 점유율을 합치면 92.3%나 됐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지난 1년간 수량기준으로 79.5%나 늘어난 데 비해 iOS는 6.6%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안드로이드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안드로이드의 선전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IDC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내 점유율이 무려 41%나 됐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모두 2억1천62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6% 증가한 것이다.

IDC의 캐빈 레스티보 선임 애널리스트는 "윈도폰이 3위 자리에 오르면서 MS와 주요 파트너인 노키아가 취한 전략이 처음으로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만큼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점유율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