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준우승 악몽을 떨쳐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리를 거뒀다.

허윤경은 19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끝난 201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장하나(21·KT), 이정은(25·교촌F&B), 변현민(23·요진건설)을 따돌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허윤경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프로에 데뷔한 2009년, 2부 투어 대회인 강산배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허윤경은 정규 투어 대회에서는 첫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8차례 정규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 머문 아쉬움을 이날 한꺼번에 털어내고 '5월의 여왕'으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총상금 1억2400만원을 벌어들인 허윤경은 시즌 상금 랭킹 18위에서 5위권으로 수직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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