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9일 오전 6시11분

경북 포항시 상도동에 있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이 경북의 중견 건설업체인 우진건설에 팔린다. 2005년 처음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지 8년 만에 매각되는 셈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우진건설을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진건설이 인수하는 것은 포항터미널 지분 1만주와 부지 2만27㎡이다. 부지 공시지가는 260억원가량이다.

우진건설은 조만간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케이알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이알앤씨는 예보의 자회사로 부실 금융회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한길종금이 파산한 뒤 케이알앤씨가 관리해 왔다. 예보는 2005년부터 터미널의 공개 매각을 9차례 추진했지만 예정가격보다 입찰자들의 인수 가격이 낮아 매번 유찰됐다.

지난달 17일 진행된 10번째 예비입찰에는 11곳이 참여했고 지난 14일 본입찰에는 5곳이 참여하는 등 인수자가 몰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포항시가 도심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터미널 이전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업 부동산으로 개발될 경우 가치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층 규모인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은 19개 운송회사가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호남·영남권 등 70여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과 부채는 각각 302억원, 125억원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