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범죄 관련 치안활동을 전담할 수사팀을 전국의 일선 경찰서에 설치하는 등 대폭 개선된 성폭력 대응 체계를 운용한다.

경찰청은 2015년까지 전국 250개 경찰서에 경찰관 879명을 증원,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설치하고 성폭력 우범자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내용을 포함한 성폭력 대응체계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개선된 체계를 본격 도입하기에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오는 27일부터 3개월간 새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종전 형사과에서 담당한 성폭력 우범자 관리, 지적장애 여성·조부모 가정 아동·특수학교 학생 등 성폭력 피해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 업무도 전담팀으로 넘어온다.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와 성폭력 우범자 관리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경찰은 현재 250곳을 지정해 운영 중인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에 대해서도 전문가 컨설팅을 의뢰,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요인의 개선을 추진하고 폐쇄회로(CC)TV 등 시설 보완, 방범인력 증원 등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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