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유럽 내 자동차 판매세가 '바닥 다지기'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업종 내 현대차기아차에 대해서는 각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4월 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 6% 상승한 3만7000대, 3만대를 기록했다"며 "4월 시장점유율은 각각 3.4%, 2.8%로 기아차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전체의 시장점유율은 6.2%로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0.1%포인트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6만7000대로 피아트(Fiat)에 이어 유럽 내 판매 7위를 기록했다.

유럽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정부의 정책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유럽 자동차판매가 바닥다지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주요 유럽 메이커들도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